“물인 줄 알고”…캠핑장 파라핀 오일 라면 사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2025년 10월 11일 오전 5시 10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의 한 캠핑장에서 A씨 등 11명이 파라핀 오일을 물로 오인해 라면을 끓여 먹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사고의 전말과 예방 수칙을 알아봅니다.
1. 사고 개요 및 경과
일행은 캠핑용 연료와 식수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투명 용기에 담아 사용했습니다. 라면 조리 중 파라핀 오일로 물을 착각해 사용했고, 섭취 직후 구토·복통 증상을 보여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캠핑장에 놓인 투명 파라핀 오일 용기(사고 현장 캡처)
2. 파라핀 오일의 화학적 특성 및 위해성
성분 | 특징 | 위해성 |
---|---|---|
탄화수소 혼합물 | 무색·무취 | 소화기·호흡기 손상 |
점도 | 물보다 약간 점성이 높음 | 폐 흡입 시 폐렴 유발 |
섭취 시 구토·설사·호흡곤란이 나타나며, 흡입 시 화학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사고 원인 분석
- 투명 용기 사용: 물과 연료 구분 불가
- 라벨 부재: 용기 식별 정보 없음
- 낮은 조명: 야간 작업 시 실수 유발
PRO TIP:
캠핑 시 물통은 색상·모양이 다른 전용 용기를 사용하세요. 라벨은 텍스트+아이콘으로 시인성 높게 부착합니다.
캠핑 시 물통은 색상·모양이 다른 전용 용기를 사용하세요. 라벨은 텍스트+아이콘으로 시인성 높게 부착합니다.
4. 예방 수칙 6가지
- 연료·식수 전용 용기 구분
- 라벨·아이콘으로 내용물 표시
- 용기 교체 전 세척·건조
- 취사·난로 구역 분리
- 응급약품(구토·복통 완화제) 비치
- 사전 안전교육 실시
5. 응급 조치 방법
- 입안 헹굼 후 물·우유 섭취
- 즉시 119 또는 보건소(☎129) 신고
- 가장 가까운 응급실 방문
- 증상·시간 기록
6. FAQ
파라핀 오일 섭취 후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하나?
구토·호흡곤란 발생 시 바로 응급실 방문해야 합니다.
연료통과 물통 구분법은?
색상·모양 차별화, 라벨 부착으로 쉽게 구분합니다.
7. 사고 이후 대응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캠핑장 안전 지침을 개정하고, 화학물질 보관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지역 소방서 웹사이트에서 관련 자료를 내려받아 캠핑 전 필독하세요.

소방재난본부 안전 교육 현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