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이란? 식물 접목의 생리학적 원리 완벽 정리
초보 농가도 이해하는 쉬운 설명
접목은 서로 다른 두 식물을 붙여서 한 그루처럼 자라게 만드는 번식·개량 기술입니다. 병에 강한 뿌리(대목)와 열매가 좋은 품종(접수)의 장점을 한 번에 가져갈 수 있어, 과수·채소 농가에서 필수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 정의 : 한 식물의 가지나 눈을 다른 식물의 뿌리·줄기에 붙여 하나의 식물처럼 자라게 하는 원예 기술.
· 생리학적 원리 : 줄기 속 형성층이 서로 맞닿으면 세포분열(캘러스 형성) → 물관·체관이 다시 이어져 물·양분이 통함.
· 효과 : 품종 갱신, 병해·환경 스트레스 저항성 강화, 수확 시기 조절, 나무 크기·수명 조절 등.

접목 기본 구조 – 위쪽 접수, 아래쪽 대목, 가운데 형성층 유합 부위
1. 접목이란? (기본 개념부터 용어 정리)
접목(grafting)은 식물의 한 부분을 다른 식물에 붙여 조직이 서로 유착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위로 새로 자라며 열매를 맺을 가지를 접수(scion), 뿌리와 밑동을 제공하는 쪽을 대목(rootstock)이라고 부릅니다.
- 접수 : 열매 품질·색·향·당도 등 “윗부분 특성” 담당.
- 대목 : 뿌리 활력, 병해충·냉해·가뭄 저항성, 나무 크기 조절 등 “아랫부분 특성” 담당.
- 활착 : 접수가 대목에 제대로 붙어 한 나무처럼 자라기 시작하는 것.
- 접목 친화성 : 특정 접수·대목 조합이 얼마나 잘 붙고 오래 건강하게 자라는지 나타내는 정도.
2. 접목의 생리학적 원리, 쉽게 이해하기
① 형성층(관다발형성층)이 핵심
나무 줄기를 세로로 잘라보면 가운데에는 나무심, 그 바깥에 물관과 체관이 있고 그 사이에 형성층이라는 얇은 분열 조직이 있습니다. 접목의 성패는 결국 “접수와 대목의 형성층을 얼마나 정확히 맞닿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② 상처 치유와 캘러스 형성
- 접수와 대목을 잘라 붙이면 둘 다 ‘상처’ 상태가 됩니다.
- 이 부위에서 유조직 세포가 활발히 분열하면서 캘러스(callus)라는 새 살이 돋습니다.
- 캘러스 조직이 서로 맞닿아 붙고, 그 안 일부가 다시 형성층으로 분화합니다.
③ 물관·체관이 다시 이어지면 한 그루가 된다
새로 생긴 형성층이 위·아래로 자라면서 물관과 체관을 다시 만들어 줄기를 관통하는 통로를 복원합니다. 이렇게 되면 대목의 뿌리가 빨아올린 물과 양분이 접수 쪽 잎·열매까지 올라가고, 접수에서 만든 광합성 산물이 다시 뿌리로 내려가면서 생리 기능이 하나의 식물처럼 통합됩니다.
접목이 안 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형성층이 어긋난 것”입니다. 겉껍질이 아니라, 속의 연한 초록색 테두리(형성층)를 서로 최대한 겹치게 맞춘다는 느낌으로 붙이면 성공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접목 시 형성층을 맞추는 모습 – 겉껍질보다 속의 얇은 층이 중요
3. 접목이 잘 되는 조건과 안 되는 경우
① 유전적으로 가까울수록 잘 붙는다
- 같은 품종·같은 종 : 가장 성공률이 높고 생육이 안정적입니다.
- 같은 속·같은 과(예: 감귤류, 사과류) : 접목 친화성이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 전혀 다른 과·목 : 대부분 불친화성으로 활착에 실패하고, 특수 사례만 예외입니다.
② 형성층이 뚜렷한 나무에서 유리
대부분의 쌍떡잎 나무와 관목은 접목이 잘 되지만, 형성층이 거의 없거나 매우 얇은 식물(일부 외떡잎·초본류)은 일반적인 접목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포도·사과·배·감귤·장미·소나무 등 목본 작물은 접목이 활발하지만, 바나나 같은 작물은 포기 나누기·흡지 번식이 주로 사용됩니다.
4. 접목의 장점 – 씨앗 번식보다 좋은 이유
- 우량 품종 그대로 복제 씨앗 번식은 유전적 변이가 많지만, 접목은 우량 모주에서 나온 가지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모양·맛·수확 시기가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 병해충·환경 저항성 강화 뿌리 부분을 병에 강하고 토양 적응력이 좋은 대목으로 바꾸면, 전체 나무가 땅심이 약한 곳·염해 지역·저온 지역에서도 버티기 쉬워집니다.
- 나무 크기·수세 조절 왜성 대목을 사용하면 나무 키를 작게 만들어 재식 밀도를 높이고 수확·전정을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세가 약한 품종에는 세력이 강한 대목을 붙여 힘을 보강하기도 합니다.
- 조기 결실·수확 시기 조절 실생묘보다 접목묘가 결실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은 경우가 많아, 투자금 회수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5. 초보 농가가 먼저 익혀 두면 좋은 접목 유형 3가지
- 할접(쐐기접)
· 대목을 세로로 갈라 쐐기 모양의 접수를 끼워 넣는 방식입니다. · 굵기가 달라도 한쪽 형성층만 맞추면 되어서 과수·조경수에서 가장 널리 쓰입니다. - 눈접(T자눈접)
· 대목 껍질에 T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다른 나무의 눈(싹)만 잘라 끼우는 방법입니다. · 장미·감귤·복숭아 등에서 균일한 모양, 깔끔한 접합부를 얻을 때 활용합니다. - 접목삽목
· 묘상 단계에서 접목을 먼저 한 뒤, 그 가지를 삽목해서 한 번에 뿌리와 접목을 모두 완료하는 방식입니다. · 토마토·수박·참외 등 채소 접목묘 생산에 많이 쓰입니다.
6. 접목 성공률을 높이는 실전 요령
- 적정 온도·습도 유지 : 보통 20~25℃, 너무 건조하지 않은 환경이 캘러스 형성과 활착에 유리합니다.
- 날카로운 칼 사용 : 칼날이 무디면 조직이 찢어져 형성층이 상하고, 세균·곰팡이가 침입하기 쉽습니다.
- 단단한 고정 : 접목테이프나 클립으로 최소 2~3주간 흔들리지 않게 묶어 줍니다.
- 직사광선·강풍 차단 : 초기에 강한 햇빛과 바람은 수분 증산을 급격히 늘려 실패를 부르니, 반그늘·온실 환경에서 활착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 건강한 재료 사용 : 병든 가지·노쇠한 가지는 접수로 쓰지 말고, 1년생 건강한 가지를 선택합니다.
· 접수와 대목의 굵기를 가능한 비슷하게 고르기
· 수액이 오르기 시작하는 봄철을 중심으로 작업하기
· 절단 후 바로 맞붙이고, 공기와 수분이 새지 않도록 테이프로 꼼꼼히 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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