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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리움, 디쉬 가든 만들기

by 메모~해주~ 2025. 4. 5.

자연을 담는 작은 예술 – 테라리움과 디쉬가든의 매력 비교

 

자연을 일상에 들이는 가장 감각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테라리움과 디쉬가든입니다. 두 방식 모두 공간에 자연을 담는 미니 조경 예술로, 실내 분위기를 바꾸고 정서적 안정감을 선사합니다.
테라리움은 주로 유리병이나 투명한 용기 안에 식물을 배치하는 밀폐형 혹은 개방형 생태계로, 고사리, 이끼, 피토니아, 셀라지넬라, 페페로미아 등 습도와 그늘을 좋아하는 식물들이 적합합니다. 이러한 식물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으며, 빛이 강하지 않아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어 테라리움 환경에 최적입니다.
반면, 디쉬가든은 넓고 얕은 용기 위에 식물들을 조화롭게 배치한 형태로, 다육식물, 선인장, 스투키, 에케베리아, 칼랑코에 등 햇빛과 건조한 환경을 선호하는 식물이 알맞습니다. 디쉬가든은 시각적으로도 다채롭고 조형미가 강조되며, 작은 정원을 실내에 구현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선택하는 식물의 성격에 따라 두 방식은 다른 매력을 발산합니다.

책상 위에 놓인 인테리어용 테라리움, 이끼와 돌, 미니 식물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
미니정원 테라리움


제작을 위한 준비와 조립 – 테라리움과 디쉬가든의 구성 요소 비교

 

테라리움을 만들기 위해서는 투명 유리 용기, 자갈, 활성탄, 배양토, 식물, 장식 소품이 필요합니다. 특히 테라리움에 적합한 식물로는 고사리류, 무늬 잎 피토니아, 작은 담쟁이, 이끼류, 칼라디움 소형종 등이 있습니다. 습도를 유지하는 데 탁월하고, 느린 생장 속도로 오랜 기간 유지가 가능합니다.
식물의 뿌리가 썩지 않도록 하려면 바닥에 자갈층과 숯을 충분히 깔아야 하며, 흙의 선택도 중요합니다. 습도 유지형 테라리움에는 약간 축축한 배양토가 좋고, 건조형 개방 테라리움에는 선인장 전용토 같은 배수가 잘되는 흙이 필요합니다.
한편, 디쉬가든을 만들 때는 넓은 접시형 용기와 배수가 원활한 흙이 필요하며, 에케베리아, 리톱스, 호야, 금호 선인장, 알로에 소형 종과 같은 건조한 환경에 강한 식물들이 잘 어울립니다. 또한, 각 식물 간 조화와 크기, 색상의 균형을 고려해 구성해야 하며, 모래, 작은 바위, 미니어처 인형 등을 이용해 하나의 정원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세라믹 그릇에 배치된 이끼, 돌, 미니 선인장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적인 디쉬가든.
미니정원 디쉬가든


배치와 유지 관리 – 테라리움 vs 디쉬가든의 환경적 차이

테라리움은 빛과 습도 조절이 가능한 환경에 잘 어울리며, 햇볕이 직사광선으로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적절한 위치는 책상 옆, 선반, 욕실 창가 등이며, 식물로는 고사리, 셀라지넬라, 드라세나 콤팩타, 트래디스칸티아 등이 추천됩니다. 이 식물들은 통풍이 너무 강하지 않고, 간접 광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쉬가든은 상대적으로 빛이 많이 필요한 식물이 많기 때문에 햇살이 잘 드는 거실 창가, 베란다, 주방 모퉁이 등에 놓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적합한 식물은 세덤류, 흑법사, 핑크루비, 율마, 코노피튬 등이며, 디자인과 실내 톤에 따라 알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 주기는 테라리움의 경우 2~3주에 한 번 소량만 주면 되며, 내부에 습기 응결 현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반면 디쉬가든은 주 1회 정도 물을 주며, 습기가 지나치게 많지 않도록 식물 뿌리 상태를 자주 체크해야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나만의 자연 공간 만들기 – 식물 선택부터 창의적 배치까지

테라리움과 디쉬가든은 단순한 식물 배치에 그치지 않고, 자연을 실내에 들이는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조경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각각의 공간 특성과 관리 목적에 따라 식물의 선택과 배치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에, 개인의 생활 패턴과 공간 조건에 맞춘 계획이 필요합니다.

테라리움은 밀폐된 유리 용기 속의 미니 생태계로, 이끼, 고사리, 필로덴드론, 안스리움, 작은 호야류 등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들이 주로 활용됩니다. 특히 이끼는 테라리움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해 습도 유지를 돕고, 시각적으로도 자연스러운 배경 효과를 제공합니다. 또한 이끼는 흙의 유실을 막고, 작은 식물의 뿌리를 보호하며, 전체적인 생태계의 안정성을 강화해줍니다.

디쉬가든은 개방된 평면 용기 속에 다양한 식물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다육식물, 선인장, 알로카시아, 페페로미아, 테이블야자 등 햇빛과 통풍에 강한 식물이 잘 어울립니다. 다양한 크기와 질감, 색감의 식물을 조화롭게 배치하면 마치 축소된 정원처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작은 이끼 조각이나 미니어처 장식물, 자갈, 조명 소품 등을 더해 스토리텔링이 있는 공간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두 정원 모두에서 이끼 활용은 공통적으로 중요하며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테라리움 내에서는 수분 유지, 미세 먼지 흡수, 자연적 분위기 조성에 이끼가 큰 역할을 하며, 디쉬가든에서도 장식 효과, 흙 가림, 경계선 조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최근에는 이끼를 수직으로 배치해 만드는 모스월(Moss Wall) 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벽면 인테리어와 공기정화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켜줍니다.

또한 이끼는 식물테라피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끼의 부드러운 질감과 촉감은 정신적 안정을 주며, 초록의 색상은 시각적인 피로를 덜어주고, 자연을 마주하는 느낌을 강화시킵니다. 실내 공간에 자연의 질감을 녹여 넣음으로써,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심리적 힐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테라리움과 디쉬가든 제작은 업사이클링 유리병, 나무상자, 도자기 화분, LED 소형 조명 등을 활용해 친환경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확장됩니다.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 활동, 원예치료, 개인 취미 생활 등 다양한 생활 속 활용이 가능하며, 특히 이끼를 활용한 정원은 명상실, 병원, 오피스, 독서공간에서 치유 효과를 위한 인테리어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결국, 테라리움과 디쉬가든은 자연과 교감하는 일상 속 쉼표이며, 이끼와 같은 식물을 통해 더욱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