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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조경·농업·산림/식물 작물 연구

“식물 접목이란? 세포 결합부터 생리적 반응까지, 접목 성공률 높이는 팁 5가지”

by 메모~해주~ 2026. 2. 2.

식물 접목이란? 세포 결합부터 생리적 반응까지
접목 성공률 높이는 팁 5가지

“접목”은 서로 다른 두 식물의 조직을 붙여 세포가 다시 결합하도록 만드는 번식·개량 기술입니다. 접수(윗부분)와 대목(아랫부분)의 형성층과 세포가 제대로 이어지면, 한 그루처럼 물·양분·호르몬이 오가며 자라게 됩니다.

핵심 요약
· 접목이란? → 한 식물의 가지(접수)를 다른 식물의 뿌리·줄기(대목)에 붙여 하나의 개체로 자라게 하는 기술.
· 세포·조직 수준 원리 → 형성층이 맞닿고 캘러스가 형성되며, 새 물관·체관이 생겨 물·양분·호르몬이 통함.
· 성공 포인트 → 형성층 정렬, 위생적인 절단면, 적정 온·습도, 튼튼한 고정, 건강한 재료 선택.

접수(위)·대목(아래)·형성층 유합부를 단면으로 본 구조 개념도

1. 접목의 기본 구조 – 접수와 대목

접목에서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위·아래 역할 분담”입니다. 위쪽의 가지나 눈을 접수(scion), 아래쪽의 뿌리와 줄기를 제공하는 부분을 대목(rootstock)이라고 부릅니다.

  • 접수 : 과실의 크기·맛·색·당도, 수확 시기 등 “열매 특성”을 결정.
  • 대목 : 뿌리 활력, 병해충·가뭄·추위 저항성, 나무 크기·수명 등 “뿌리·환경 적응력” 담당.
  • 접목 친화성 : 두 식물이 유전적으로 가까울수록 조직이 잘 맞고, 장기간 건강하게 유지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2. 세포 결합과 형성층 유합 – 접목의 생리학적 핵심

① 형성층(cambium)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

나무 줄기 단면을 보면, 바깥쪽 껍질과 안쪽 나무심 사이에 얇은 연두색 고리처럼 보이는 층이 있습니다. 이 층이 바로 형성층(관다발형성층)으로, 새로운 물관·체관을 만들어 내는 세포분열 조직입니다.

  • 접수와 대목의 형성층이 최대한 밀착되도록 자르고 붙이는 것이 1순위입니다.
  • 겉껍질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속의 얇은 녹색 테두리가 맞닿게 하는 느낌으로 작업해야 합니다.

② 상처 치유 – 캘러스(callus) 형성

  • 접목은 결국 “두 식물에 의도적으로 상처를 내고, 그 상처가 함께 아물게 하는 과정”입니다.
  • 절단 직후, 상처 부위에서 유조직 세포가 급격히 분열하며 캘러스라는 치유 조직이 자라납니다.
  • 접수와 대목 양쪽에서 생긴 캘러스가 서로 맞닿아 붙으면서, 물리적인 연결 고리를 형성합니다.

③ 새 물관·체관이 만들어지는 과정

캘러스 조직 일부가 다시 형성층으로 분화하면서, 위·아래 방향으로 새 물관과 체관을 만듭니다. 이렇게 통로가 복구되면, 대목의 뿌리에서 흡수한 물·무기양분이 접수의 잎과 열매로 올라가고, 접수에서 만든 광합성 산물이 다시 대목의 뿌리로 내려가며 한 몸처럼 순환하게 됩니다.

3. 접목 후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

  • 호르몬 재분배 접수의 새눈·어린 잎에서 생성되는 옥신, 시토키닌 등 생장호르몬이 대목으로 내려가 뿌리 생장을 조절하고, 대목에서 올라오는 호르몬과 균형을 이루며 전체 생장을 결정합니다.
  • 수세·수분 상태 변화 활착 전에는 통로가 완전히 이어지지 않아 수분 스트레스에 민감하므로, 주변 습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활착 후에는 대목 특성에 따라 수세와 잎 크기, 가지 길이 등이 달라집니다.
  • 병 저항성·환경 적응력 내병성·내한성·내염성 대목을 선택하면, 접수 품종의 열매 특성은 유지하면서도 토양병·염류집적·저온 피해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집니다.

접목 부위에 캘러스가 생기고 새싹이 올라오는 모습

4. 접목 성공률을 높이는 팁 5가지

TIP 1. 형성층을 한쪽이라도 정확히 맞춰라

접수와 대목의 굵기가 완전히 같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최소한 한쪽 면이라도 형성층이 정확히 겹치게 놓는 것입니다. 굵기가 다르면, 접수를 살짝 한쪽으로 치우쳐 붙여서 한 면의 형성층이 딱 맞게 해 주세요.

TIP 2. 칼은 항상 날카롭고 깨끗하게

  • 무딘 칼은 조직을 찢어 형성층을 손상시키고, 균·곰팡이가 침입하기 쉬운 거친 상처를 남깁니다.
  • 접목 전 칼날을 새로 갈고, 알코올이나 끓는 물로 한번 소독한 후 사용하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TIP 3. 온도·습도 관리가 절반이다

  • 일반적으로 20~25℃, 적당한 습도(건조하지 않은 환경)가 캘러스 형성과 활착에 가장 유리합니다.
  • 직사광선과 찬바람은 수분을 빼앗고 상처를 말리기 때문에, 초기에는 반그늘·비닐하우스·온실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TIP 4. 접합부는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고정

  • 접목테이프, 비닐 끈, 전용 클립 등으로 2~3주간 단단히 고정해야 형성층이 어긋나지 않습니다.
  • 너무 세게 조여 수분 흐름을 막지 않도록, 적당한 압력으로 “밀착만 잘 되게” 감는 것이 요령입니다.

TIP 5. 건강한 가지와 대목만 사용

  • 병든 가지·상처 많은 가지·너무 늙은 가지는 캘러스 형성이 약해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 가능하면 1년생 튼튼한 가지를 접수로, 병해에 강하고 뿌리 활력이 검증된 묘목을 대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 초보 농가를 위한 접목 성공 공식
건강한 접수 + 검증된 대목 + 형성층 정렬 + 깨끗한 절단면 + 적정 온·습도 + 튼튼한 고정 → 이 여섯 가지만 지켜도, 접목 성공률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5. 어떤 작물에서 접목을 활용하면 좋을까?

  • 과수류 : 사과, 배, 복숭아, 자두, 감, 감귤, 포도 등 – 품종 갱신·왜성화·병 저항성 향상에 필수.
  • 채소류 : 토마토, 수박, 참외, 오이, 고추 등 – 토양 전염병·연작피해를 피하기 위해 내병성 대목에 접목한 육묘가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 조경수·정원수 : 장미, 소나무, 단풍나무 등 – 모양·꽃 색·수형을 통일하거나 특이한 품종을 빠르게 늘릴 때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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